대형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배나 사과 등 선물용 과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년과 달리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값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물량도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과일 구매담당자(MD)들은 주요 산지들을 쫓아 다니며 그야말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추석을 한 달 앞두고 구매담당자들을 산지로 직접 내려 보내 추석 선물세트 물량 확보와 품질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S) 이상기후로 과실류 물량 부족 봄철 저온 현상에다 여름철 고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이상기후에 따라 과일이나 고가 품목의 과실류들의 물량부족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다음 달 중하순인 추석을 넘어서야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열린 물가관련 긴급 전문가회의에서 과실류는 추석 이후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석전에는 햇과일의 물량 부족은 물론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시사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청과류 구매담당자들은 물량 확보는 물론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사과는 물론 배 작황이 좋지 않아 이들 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10~2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S) 수확시기 영향 추석물량 10% 감소 지난해에는 늦은 추석과 풍년 영향으로 평년보다 물량이 30%가량 증가했지만, 올해는 빨라진 추석과 열흘 이상 늦어진 수확시기로 물량이 10%가량 줄었습니다. 또, 생육기 동안 강수량이 많지 않아 과육이 크지 않고, 당도 또한 떨어지는 과일들이 많아 고품질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는 입장입니다. (편집) 추석 특수를 앞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사과와 배 등 과일 부족사태를 우려하며 때아닌 물량 확보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