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하는 1000여개 중소기업이 “연구비를 부정하게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원장 서영주)은 오늘 오후 서울 삼성동 COEX(코엑스)에서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971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푸름(Purum) R&D 선언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선언식 참석자들은 연구과제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지침이 정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청탁·알선 등 일체의 부정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 연구비를 투명하게 사용하고 윤리경영에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R&D 수행기관이 되겠다고 서약했습니다. 선언식에선 또 중소기업들의 신규과제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중소기업 윤리경영 관련 강의와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지원 우수사례 발표 등도 이뤄졌습니다. 이번 선언식은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KEIT가 평가·관리하는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과제 수행기관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를 투명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KEIT는 13일 대전시 화암동 분원에서 한 차례 더 중소기업 대상 푸름 R&D 선언식을 열 계획입니다. 한편 KEIT는 선언식과 함께 전체 971개 업체 중 지난달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창업·실용과제’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239개 업체와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신규 사업자 36개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자협약과 연구비카드제, 포인트제도, 사업비 관리, 중소기업 R&D 관리 지침 등에 대해 설명하는 ‘협약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