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하락폭을 다소 축소, 47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69%) 내린 471.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등의 이벤트와 미국증시 급락 등이 맞물리며 지수는 470선 아래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내림폭을 점차 줄인 지수는 470선에 복귀, 한때 473.28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 축소에 힘쓰고 있다. 반면 매수 우위로 장을 출발한 외국인은 73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업종별로 운송, 건설, 비금속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민주당이 4대강 사업 절충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동신건설이 상한가로 뛰었고, 이화공영, 홈센타, 삼목정공, 울트라건설, 삼호개발, 특수건설 등이 7∼12%가량 올랐다.

4대강 관련주와 함께 자전거주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총 1728㎞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조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삼천리자전거와 자회사 참좋은레져는 각각 1%,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7일 종합편성 방송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일부 미디어주들이 급등세다. 디지틀조선과 ISPLUS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YTN 역시 4%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200원을 '터치'하는 등 급등하면서 여행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상승이 해외여행 수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여행사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모두투어, 하나투어, 자유투어, 레드캡투어 등이 1∼2%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13개 등 2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63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