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직장인 2명 중 1명은 거짓말을 하고 회사에 빠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2535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하고 회사에 빠진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8%가 ‘있다’고 응답했다.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50.3%로 여성(43.4%)보다 거짓 결근한 경험이 더 많았다.

거짓 결근을 한 이유로는 ‘그냥 쉬고 싶어서’가 39.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이어 △‘피곤해서’(26.7%) △‘다른 회사 면접이 있어서’(24.9%) △‘연차,월차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19.5%) △‘개인 사생활이라서’(16.8%) 등의 순이었다.주로 회사를 빠졌던 요일은 ‘월요일’(26.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수요일’(20%) △‘금요일’(19%) △‘화요일’(15.6%) △‘목요일’(13.4%) △‘토요일’(5.8%) 순이었다.

실제로 결근을 위해 했던 거짓말로는 ‘몸이 아프다’(68.3%,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이밖에 △‘사건사고,집안일이 있다’(22.9%) △‘가족,친지의 경조사가 있다’(18.2%) △‘진료,수술 예약이 있다’(11.3%) △‘가족을 간병해야 한다’(8.8%), △‘금융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5.6%) 등이 있었다.

거짓 결근 후 결과에 대해서는 ‘들키지 않고 넘어갔다’(67.1%),‘주변에서 알고도 모른 척 해줬다’(27.1%)가 대부분을 차지해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들통나서 질책을 받았다’(1.8%),‘들통나서 인사고과에 반영됐다’(0.3%)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거짓 결근 경험이 없는 응답자(1348명)는 그 이유로 ‘양심에 걸려서’(42.4%,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이어 △‘사실대로 말해도 쉴 수 있어서’(25.6%)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24.6%) △‘주변의 눈치 때문에’(14.9%) △‘연차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13.5%) 등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