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지금 통신주 주가는 배당만 고려해도 투자매력이 있다며 긍정적 모멘텀에 좀 더 무게를 두라고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07~2009년 통신서비스업종지수의 상승률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봤을 때 상반기는 10.4% 하락한 반면, 하반기는 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의 경우에도 상반기는 17.9% 하락했지만 하반기는 12.3% 올랐다.

이에 대해 이 증권사 김장원 연구원은 "주가의 상승률이 상하반기 다른 점은 여러 변수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배당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신서비스업종은 시장 방어주이면서 대표적인 배당주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년의 기업성과를 연말 종가 기준으로 배당을 받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가 관심을 받는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들 업종은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125만주를 매입하고 있다.

업종 최선호주인 KT와 SK텔레콤의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대로 추정했다. SK텔레콤은 연간 주당 배당금 9400원을 지급했는데 내년에도 이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라는 분석이다.

KT는 올해 주당 2000원을 지급해 이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은 4.7%로 추산된다. 그러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다는 점에서 주당 배당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5%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김연구원은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