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오디텍에 대해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4350원에서 2만53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디텍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78억원, 65억원, 52억원으로 동양증권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오디텍의 연간 실적 전망을 매출액 103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순이익 178억원으로 올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당사의 연초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30.3%, 영업이익은 28.9%, 순이익은 37.8% 증가한 수치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월별 제너다이오드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당사 예상보다 매우 가파른 속도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제너다이오드 평균판매단가가 훼손되지 않았으며 중국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지분법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LED 공급과잉 이슈에 대한 우려감으로 LED관련주들이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인 재고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고 아직도 LED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LED TV가 3D TV의 출현 등으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LCD TV시장에 침투하고 있고 공급과잉에 따른 예상보다 빠른 조명시장 개화 부문도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ED 산업의 고점 논란은 본질적인 문제인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투자자들이 성장성을 재차 확인한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며 "오디텍은 놀라운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소형 LED 실적 호전 최선호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