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코스피 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과 비우량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축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옥희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과 비우량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축소가 앞으로 코스닥 지수 회복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두 요인을 고려하면 코스닥 지수의 상승은 아직 어려워보인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지난달 14일 이후 4.9% 하락했다. 이는 탄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IT(정보기술)업체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풀이했다.

아울러 위험자산 회피현상 약화를 나타내는 비우량물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우량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코스피 시장보다 위험 부담이 더 큰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도 "7월 중소 제조업체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와 8월 업황전망 BSI는 모두 99를 기록, 부정적으로 응답했던 기업이 더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