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상공인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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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7.2%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지역경제도 성장하고 있지만 시내 소상공인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록 기자입니다.
서울시내 소상공인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의 지역경제가 꾸준히 성장하고 중소기업 이상 사업체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소상공인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서울의 지역내총생산은 2000년 182조2천억원에서 2008년 234조1천억원으로 28.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내 중소기업 이상 사업체 또한 3만7천개 가량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내 소상공인 수는 2000년 61만7천개에서 2008년 58만개로 3만7천개 감소했습니다.
소상공인은 서울시 전체 사업체의 80.6%, 자영업자의 88.8%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희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영세한 업체들이 자연도태됐다거나 M&A를 통해 규모가 줄었다. 외형상 경기는 연간 3.2% 증가했으나 양적인 면으로는 감소했다. 소규모업체들이 외형적으로 줄었기 때문에 체감경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소규모업체 가운데 도소매업과 제조업이 연평균 2.4%, 1.2%씩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와 보건복지가 각각 4.2%, 2.2% 증가했습니다.
2008년 산업별 소상공인은 도소매업이 전체의 29.8%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업, 운수업, 제조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소상공인의 대부분이 체감경기와 직결되는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 등으로 구성돼 서울 시민의 실질적인 체감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경제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는 별반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