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버스 폭발…17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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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중 '펑'…연료통 폭발 추정
서울시, CNG버스 일제점검 착수
서울시, CNG버스 일제점검 착수
서울 도심을 달리던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갑자기 폭발해 승객과 주변 운전자,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9일 발생했다. 서울시는 압축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는 CNG버스가 서울시내 전체 버스 7558대 중 95.5%인 7234대에 달하는 점을 감안,전체 차량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폭발사고는 오후 4시57분께 서울 행당역 주변에서 송모씨(53)가 몰던 241번 시내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다 출발하려는 순간 발생했다. 폭발은 차체 아래에 설치된 연료통 8개 가운데 1개가 터지면서 연쇄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과 충격파로 인해 옆에 서 있던 소형트럭 1대의 우측면이 심하게 휘었으며 주변 상가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폭발 충격은 어뢰처럼 승객이 서있거나 앉아 있던 버스 내부 밑바닥을 뚫고 올라와 천장까지 부서질 정도로 강력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버스 승객 이모씨(30)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옆 유리가 다 깨지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정신을 차렸을 때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며 깨진 유리창으로 뛰어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2002년 한 · 일 월드컵을 앞둔 2000년 도입된 이후 8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으며 이 중 5차례가 여름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연료통이 차량 내부의 고온과 바깥 폭염에 못 견디고 터질 수 있으며 연로통 설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압축천연가스 버스는 오존을 만드는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인체에 유해한 일산화탄소,탄화수소,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이 경유 버스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내 대기가 천연가스 버스운행 이후 좋아진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소음이 적고 연료비도 적게 들어 친환경 차량으로 평가받아 왔다.
/연합뉴스
이날 폭발사고는 오후 4시57분께 서울 행당역 주변에서 송모씨(53)가 몰던 241번 시내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다 출발하려는 순간 발생했다. 폭발은 차체 아래에 설치된 연료통 8개 가운데 1개가 터지면서 연쇄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과 충격파로 인해 옆에 서 있던 소형트럭 1대의 우측면이 심하게 휘었으며 주변 상가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폭발 충격은 어뢰처럼 승객이 서있거나 앉아 있던 버스 내부 밑바닥을 뚫고 올라와 천장까지 부서질 정도로 강력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발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버스 승객 이모씨(30)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옆 유리가 다 깨지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정신을 차렸을 때 사람들이 아우성을 치며 깨진 유리창으로 뛰어 내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2002년 한 · 일 월드컵을 앞둔 2000년 도입된 이후 8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으며 이 중 5차례가 여름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연료통이 차량 내부의 고온과 바깥 폭염에 못 견디고 터질 수 있으며 연로통 설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압축천연가스 버스는 오존을 만드는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인체에 유해한 일산화탄소,탄화수소,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이 경유 버스와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내 대기가 천연가스 버스운행 이후 좋아진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소음이 적고 연료비도 적게 들어 친환경 차량으로 평가받아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