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직장인들의 퇴근 후 일상은 다양하다.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잔업을 처리하느라 야근에 시달리기도 한다.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는 날도 있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74명을 대상으로 ‘요일별 퇴근 후 일상’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요일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으로 곧장 귀가하는 월요일

‘곧장 귀가해 휴식을 취하기’는 언제 주로 하느냐는 질문에 ‘월요일’(56.1%)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많은 직장인들이 월요일에는 ‘칼퇴근’을 한다는 것.주말에 흐트러진 생체리듬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긴장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월요병’은 직장인들의 고질병이다.때문에 월요일은 다른 일을 하기보다는 곧장 집으로 가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야근은 화요일

야근을 주로 하는 날은 ‘화요일’(26.5%)이었다.전날 ‘월요병’의 여파로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가 쌓여있어 화요일은 바쁘기 마련이다.때문에 밀린 업무에 새로 처리해야 할 업무까지 화요일은 바쁘기 마련이고 야근도 많이 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친구와 술 한잔 하기엔 금요일이 최고

‘지인들과 식사 또는 술 한잔하기’는 언제 가장 많이 하냐고 묻자 ‘금요일’(50.5%)이라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회식’을 많이 하는 날 역시 ‘금요일’(45.7%)이었다.주중에 음주를 하면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회식이나 음주를 금요일에 하게 되는 이유일 것.황금 같은 주말이 시작하는 시점에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생각을 읽을 수 있다.회식하는 요일로는 ‘목요일’(32.6%)도 많이 꼽혔다.

◆‘토요일·일요일’엔 가족과 함께

연인과의 데이트(기혼자라면 가족과의 외식)는 ‘토요일’과 ‘일요일’(71.1%)에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족과의 대화’는 무슨 요일에 가장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도 ‘토요일,일요일’(81.8%)이 압도적으로 많았고,‘아이들과 놀아주기’를 많이 하는 날도 90.1%가 주말인 ‘토요일,일요일’이라고 답했다.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을 언제 가장 많이 하느냐는 물음에도 ‘토요일,일요일’(63.1%)이 가장 많았는데 주중에서는 ‘수요일’(11.2%) 운동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이밖에 ‘공연관람,동호회 활동 등의 취미생활’ 역시 ‘토요일·일요일’(72.2%)에 하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었고 ‘투잡이나 부업‘도 주말인 ‘토요일,일요일’(75.7%)에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