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1등 브랜드인 '훼미리마트(사장 백정기 · 사진)'는 1990년 서울 가락동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4900여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16개 광역단체,250여개 시 · 군 등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금강산 · 개성공단 등 북한지역에 최초로 진출했고,울릉도와 백령도까지 출점했다. 이달에는 업계 최초로 운영점포수 5000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훼미리마트는 국내 최초 편의점 전용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점포 시설인테리어 무상지원,유명 브랜드 제휴 자체상표(PB) 상품 출시,전용 마일리지카드 출시,포인트 적립 · 할인 서비스,현금영수증 자진발급제 도입,전자가맹 계약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편의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훼미리마트의 모든 시스템은 가맹점주의 편리성과 이익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년간 터득한 세밀한 시장조사와 정확한 판매동향 분석 등의 점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량점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가맹점주와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산 시스템인 '차세대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을 도입,가맹점주들의 근무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개선시키고 있다. 또 우수 가맹점에는 해외연수 특전을 부여하고,전국 가맹점 아르바이트 교육 점포를 운영하는 등의 가맹점 만족 경영 프로그램을 제공,가맹점과의 소통경영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점포를 육성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최대 점포망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원재료로 개발한 '제주愛(애)','강원愛' 상품 등을 출시해 우수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자체 행정 서비스와 문화행사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 고객들에게도 한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훼미리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도 경쟁력이다. 점포 운영능력 관리 및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베이커리 원두커피 와인 막걸리 완구 문구 반찬 복권 해변 등 입지에 맞는 특화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삼각김밥 도시락 등 신선도가 중요시되는 상품에 유통기한 정보를 지닌 바코드를 추가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이 차단되는 '타임 플루(Time-PLU)' 시스템을 적용,식품 안전성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및 신선식품 배송차량의 실시간 온도 변화를 본사에서 즉각 체크해 관리할 수 있는 온도관리시스템을 마련했으며,매월 정기적으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상품 가운데 30여종을 식품위생평가기관에 의뢰해 식품 안전성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필요성을 반영해 탄소캐시백 프로그램,친환경 문구와 공정무역상품 운영 등 친환경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