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분리 매각 이슈는 약해졌지만 뚜렷한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증권주 내 최선호종목으로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보인 후 분리 매각 이슈가 사라지면서 횡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ROE(자기자본이익률) 12%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데 비해 현재 주가는 PBR 1.0배(12개월 Fwd)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정 연구원은 진단했다.

2007녀 이전 건전성 이슈가 불거지기 이전 유사한 수익성 구간에서 우리투자증권의 PBR은 평균 1.3배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민영화의 과정에서 분리 매각이 재부각되거나 지분율 상향, 자사주 매입의 가능성도 잠복돼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상품 손실의 안정화로 2분기 실적은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 금리 이후 시중 금리의 하락과 변동성이 약화되고 있고 IRS(이자율스왑) 금리와의 역전폭도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