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녹십자‥상반기 영업이익 1099억…제약업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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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1967년 창립 후 불모지였던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개척해온 제약회사다. 신종플루 백신 특수에 힘입어 최근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내면서 제약업계 5위에서 어느새 1위를 위협하는 자리에 올랐다.
녹십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급증한 4475억원에 달했다. 이는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동아제약의 상반기 매출(4224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녹십자가 상반기에 올린 영업이익 1099억원은 반기 기준으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는 녹십자의 최대 강점이다. 1983년 개발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B형 간염백신으로 기록됐다.
하반기에도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상반기 범미보건기구(PAHO)에 독감백신을 수출한 데 이어 1040만달러에 달하는 수두백신 공급도 예정돼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독감백신 원료 수출로 18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데다 자체 독감백신 완제품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녹십자 주가는 지난 6일 5.02%(7000원) 급등한 14만6500원으로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목표가를 13만4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올렸고,한국투자증권은 2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녹십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급증한 4475억원에 달했다. 이는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동아제약의 상반기 매출(4224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녹십자가 상반기에 올린 영업이익 1099억원은 반기 기준으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연구개발 노하우는 녹십자의 최대 강점이다. 1983년 개발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B형 간염백신으로 기록됐다.
하반기에도 자체 개발한 독감백신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상반기 범미보건기구(PAHO)에 독감백신을 수출한 데 이어 1040만달러에 달하는 수두백신 공급도 예정돼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독감백신 원료 수출로 18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데다 자체 독감백신 완제품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녹십자 주가는 지난 6일 5.02%(7000원) 급등한 14만6500원으로 마감,사흘 연속 상승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목표가를 13만4000원에서 15만1000원으로 올렸고,한국투자증권은 2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