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딩투자, 해외주식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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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분야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리딩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양도세 자동화 서비스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수료 인하 경쟁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주식 양도세와 관련해, 완전 자동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업계 최초’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자는 양도소득 계산 자료는 물론 국세청 제 84호 서식까지 한번에 출력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업계 최초를 강조한 것은 경쟁사인 리딩투자증권을 의식한 발언, 지난 5월 리딩투자증권이 선보인 간소화 서비스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뜻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은 자사보다 한 발 앞섰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서비스가 자칫 증권사와 고객 간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해외주식 특성상 신고 내용에 대한 변화요소가 많은데, 이를 시스템화 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는 충분한 사전검수를 거쳤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해외주식분야에서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이 두 회사는 이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서로 인하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신경전은 최근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이 두 회사는 올 들어 점유율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약정규모는 528억달러 대 489억달러, 점유율은 17%대 15.6%로 신한금융투자가 조금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에는 리딩이, 2분기에는 신한이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