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사전 계약 대수가 1만7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아반떼 사전 계약 대수는 약 1만5000대였다. 8월 첫주는 영업사원들이 공장 휴무에 맞춰 대부분 휴가를 간 바람에 전주보다 낮은 2000여대가 예약됐다.

회사 관계자는 "아반떼의 초기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휴가가 끝나 공장과 영업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9일 이후부터는 매일 500대가량의 사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반떼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베스트셀링카 랭킹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위 모델은 지난 5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중형세단 K5다. 업계 관계자는 "K5는 지난 4월5일 예약 판매 시작 후 한 달여 동안 1만명가량의 사전 계약 고객을 확보했다"며 "사전 계약 고객이 늘어나는 속도,생산 능력,영업점의 개수 등을 감안할 때 9월부터 아반떼가 K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인도는 16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9일부터 생산이 시작되지만 공장에서 영업점으로 차가 전달되려면 1주일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