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예기치 못한 고용지표 악화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5.45포인트(0.05%) 내린 10674.9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3포인트(0.13%) 떨어진 1125.81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0.51포인트(0.46%) 하락한 2293.06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9000건 증가한 47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치이며 5000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다.

소비지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 로이터는 28개 주요 소매점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 7월 소매점 판매가 전년대비 2.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매출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JC페니 주가는 7.7% 떨어지면서 S&P500지수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러시아가 가뭄을 이유로 밀 수출을 금지하자, 밀 선물가격이 오르면서 농업주들이 상승했다. 아처다니엘스미들랜드는 5.7%, CF인터스트리홀딩스는 3.5%, 몬산토는 3.1% 뛰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46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2.01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