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PC용 D램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또 한차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PC용 D램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겠지만 국내 업체들의 실적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 애널리스트는 "PC용 D램 대비 고부가 제품인 비PC용인 서버, 모바일 등의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시장은 설계·공정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DDR3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2011년도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 대비 각각 30%, 40% 하락한다는 보수적 가정 아래서도 달러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