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도 선방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88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64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5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열린 첫 뉴욕증시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패닉셀(공포매도)은 나타나지 않았다. 장 초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연설을 갖고 "이란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등락은 뚜렷했다. 이란 공습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 방산주와 정유주는 오름세로 끝났다. 엑손모빌 1.10%, 셰브론 1.62%, 록히드마틴 3.48%, 노스럽그러먼 6.30% 등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반면 항공주는 이란 영공 폐쇄 등 결항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델타 -1.86%, 아메리칸에어라인 -4.36%, 유나이티드에어라인 -3.02% 등의 낙폭이 컸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유가 전망에 대해 "단기 충돌 후 외교적 해법이 재가동되는 경우를 최선(Best),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이 감소한 채 군사적 긴장이 1~2개월 이어지는 경우를 기본(Base), 해협 완전 봉쇄와 주변국 확전은 최악(Worst) 시나리오로 가정한다"고 밝혔다.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기본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해상 물동량 감소로 원유 시장이 타격받을 것"이라며 "공급 지연, 물류비용 상승으로 유가가 오를 전망"이라고 했다.이어 "공급 차질 기간이 1~2개월에 그친다면 유가 상승을 제한하던 글로벌 원유 재고 부담,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주변국 정유시설을 타격하는 등 최악의 경우 WTI는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및 석유제품 규모는 일일 2000만 배럴 수준으로, 글로벌 석유 소비량의 약 20%, 해상 석유 수송량의 약 27%를 차지한다. 석유 수송이 일시적으로라도 차단되게 되면 공급 지연과 운송비 상승을 야기하게 된다.전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우회 경로로 원유가 수출되겠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다. 중동 원유 수출량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생산 시설 타격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도 커져 유가 상승 리스크가 확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이란은 과거에도 호
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기존 대비 23% 상향했다. 지난 1월7일 18만원으로, 1월29일 22만원으로 올린 데 이은 올해 세 번째 목표주가 조정이다.이 증권사 채민숙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범용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 전망을 전분기 대비 50%에서 76%로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올해 연간 범용 디램의 ASP 상승률은 전년비 150%에서 186%로 상향했다"며 "1분기 범용 디램 ASP의 추가 상승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5%, 8% 상향한 202조원, 277조원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디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공급 부족 심화로 분기 가격 협상이 사실상 물량 할당을 위한 고객사간 경쟁 입찰로 변하는 양상이다.채 연구원은 "당초 (자사는) 올해 범용 디램 ASP의 심리적 저항선을 HBM3e 가격인 Gb당 1.25달러로 추정했다. HBM은 가격 프리미엄이 정당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범용 디램 가격이 이 수준까지 오면 구매심리가 약화할 거란 판단이었다"며 "하지만 1분기 서버 디램 주요 제품 가격은 이미 Gb당 1.3달러 이상으로 HBM3e 가격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런 ASP 흐름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디램 영업이익률은 1분기 67%, 연간으로는 71%에 달할 거란 게 채 연구원 관측이다.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하방 위험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채 연구원은 "아직까지 1분기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1분기 ASP에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2분기 이후 ASP 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도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