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수민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82억원과 932억원을 기록하며 이 증권사 기대치를 3.8%, 5.3%씩 웃돌았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매출액이 각각 17%, 16% 성장한 것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2%, 18.4% 증가한 2조32억원, 3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부문의 올해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6%에서 14.2%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위안화 기준 매출액은 약 30%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다만 마케팅 강화로 인해 이익률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전문점 브랜드인 '마몽드'의 인지도 확대가 중국 외형 확대를 위한 선투자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케팅 강화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와 전문점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를 통해 중국 모멘텀(상승 동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