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7%와 18.3% 증가한 5282억원과 932억원으로 예상을 웃도는 우수한 실적이었다"며 "고가 경로시장이 21% 성장해 전체실적을 이끌었고, 전문점경로에서도 28.1%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와 아이오페 한올 등 프리미엄 전 경로 매출의 고성장 및 고가화 전략으로 원가율이 하락해 매출총이익률이 전년동기 71.2%에서 75.3%로 상승했다"며 "판관비율도 상승했으나 원가하락 효과가 더 커서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7.7%로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모렉퍼시픽은 하반기에도 신규라인 확대와 신규매장 증가 등에 힘입어 전 경로에 걸쳐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가제품군의 매출비중 확대와 해외부문 실적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