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값비싼 스마트폰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엔 난처하기 짝이 없습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달 전 김모씨는 아끼던 스마트폰을 분실했습니다. 결국 찾는 것을 포기하고 얼마전 부터 임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약정이 17개월 남아 통화료와는 별도로 매달 스마트폰 할부금 3만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김00 스마트폰 분실자 "일단은 아이폰을 안쓰고 있기 때문에 일반핸드폰 요금제 저렴한 요금으로 돌렸고요. 나머지 기계값은 17등분으로 통신료까지 매달 6만원정도 나간다." 이처럼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잃어버릴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은 적지 않습니다. 비싼 가격의 스마트폰을 2년 이상 약정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예전과 달리 찾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분실폰도 와이파이가 가능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되돌려 주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현재 통신사 대리점 매니저 "아마 고가 단말기이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기계성능도 굉장히 좋아져서 나오기 때문에..또 솔직히 전화기능은 안되도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돌려주는 사례가 적은 거 같다." 분실 스마트폰은 통신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타인이 사용할 수 없게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에서는 제한적인 셈입니다. 휴대폰 분실보험에 가입한다면 그나마 보증금액 한도내에서 단말기 값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김혜경 "잘 알지도 못하고 굳이 잃어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막상 잃어버리고 나서는 도움이 안될 거 같아 그냥 샀다." 통신사들의 홍보부족, 고객들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보상받기도 쉽지 않습니다. 보상금을 받기까지는 적어도 5주 이상이 걸리고 경찰서 분실신고서, 통화내역서 등 제출서류가 많아 복잡합니다. 통신회사들은 개인비밀 번호 설정 등을 철저히하고 무엇보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분실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라는 설명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