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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 알코올 1도 높인 '드라이 맥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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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만에 신제품 'd' 출시
    2030 겨냥 병 디자인 차별화
    오비 '카스 라이트'에 맞불
    하이트맥주가 3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는다. 뒷맛이 깔끔한 드라이 맥주다. 이 회사는 병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신제품을 앞세워 그동안 하락하던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가 최근 출시한 '카스 라이트'와의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드라이'와 '라이트'의 맥주전쟁

    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오는 5일 신제품 'd'(사진)를 출시한다. 국내에서 인기 높은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같은 드라이 맥주로 상품명 'd'도 드라이(dry)를 뜻한다. 하이트 관계자는 "드라이 맥주는 단 맛을 없애 뒷맛이 담백하며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일반 맥주보다 1도가량 높다"고 말했다. 발효할 때 옥수수나 쌀의 당분을 첨가해 남는 찌꺼기 없이 완전히 발효시키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회사는 'd'의 출고가를 500㎖ 병 1019.17원,355㎖ 캔 1101.21원 등으로 기존 '하이트'와 같게 책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병 디자인을 차별화했다"며 "일반 맥주병과 달리 병 목을 두껍게 해 수입맥주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빈병 회수에 따른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트 'd'는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5월 출시된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는 출시 79일 만에 2000만병을 판매하는 등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 맥주보다 33% 낮은 칼로리를 앞세워 효과적으로 젊은층 시장을 파고들었다는 게 오비맥주 측의 설명이다.

    드라이 맥주는 1980년대 일본에서 맥주 전쟁을 일으킨 상품이다. 만년 2위였던 아사히맥주는 1987년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내놓은 뒤 2001년 기린맥주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시장점유율 하락세 뒤집는다

    국내 맥주시장 1위인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59.7%를 정점으로 작년엔 56.3%로 떨어졌다. 오비맥주의 브랜드 확장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데다 신제품 개발에 뒤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하이트가 이번에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2006년 8월 100% 보리맥주 '맥스',2007년 6월 식이섬유를 넣은 '에스'(S)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하이트가 지난 10년간 1위를 유지하면서 조직이 무거워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이트는 이번 'd' 출시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장규 부회장이 올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처음 내놓는 신제품인 데다 지난해 12월 영입된 신은주 상무가 마케팅을 맡아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신 상무는 광고회사인 TBWA에서 SK텔레콤의 '되고송' 캠페인과 '비비디 바비디부'를 기획해 히트를 쳤다.

    하이트는 또 기존 칼스버그 기린맥주 외에 새로운 프리미엄급 수입 맥주 라이선스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을 가진 오비맥주와의 전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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