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찾기를 원하는 이상적인 여행지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서울이나 도쿄처럼 쉼 없이 정보가 갱신되며 자극이 가득한 대도시의 매력을 뿜어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우리네 광주나 경주, 바다건너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처럼 시대의 흐름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그 정서와 모습 그대로의 여유를 간직한 감성의 도시들도 있다.

하나같이 그 매력이 각별하니 어떤 여행지를 딱 하나 고르기 어려울 만큼 여행자로서는 행복한 고민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홋카이도는 이 두가지 모습의 도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아니, 그 두 얼굴이 모두 혼재되어, 두 모습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풍부한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언제 찾아도 바뀌지 않는 정적인 모습을 전하고, 도심의 중심에서는 매번 새로운 이슈와 발견이 이어지니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도시의 향내까지 드리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알고 있던 익숙한 풍경과 식도락을 만끽해보았던 먹을거리들도 단지 한 꺼풀 벗겨냈을 뿐인데도 전혀 다른 모습을 내비치기까지 하니 정적인 즐거움마저 몇 번을 찾아도 새롭기 그지없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테마는 ‘처음 만나는 홋카이도’로 정했다. 두 번 세 번 홋카이도를 찾은 이들에게도 처음 접할법한 한 차원 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지면 가득 담았다. 때문에 미처 알지 못했던 홋카이도의 매력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 물론, 이러한 매력을 지면에 모두 풀어내기란 힘들다. 홋카이도가 가진 매력의 지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감동 또한 지면에 모두 표현하기란 역부족이니 직접 홋카이도를 찾아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 될 것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홋카이도 관광 문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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