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대형 기획사 SM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평균나이 34.2세의 '무도' 멤버들의 아이돌 도전기를 다뤘다.

아이돌 멤버를 선발하는 연예기획사 오디션에 참가한 '무도' 멤버들은 다른 지원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직접 지원서를 작성하고 순서에 따라 춤, 노래를 비롯한 개인기 등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일곱 멤버 모두가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벗어던지고 아이돌 지망생으로 돌아가 아이돌로서의 성공여부를 점쳐보는 최초의 자리기도 했다.

이날 특별 심사위원으로는 아이돌의 원조 H.O.T의 메인보컬 강타와 실제 아이돌 멤버이기도 한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참석해 아이돌 유경험자로서 날카로운 평가를 했다. 또 오디션 합격자에게는 1주일후 개별 통보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7명의 멤버 중 누구도 4달이 넘도록 연락을 받지 못 한 상태다.

박명수는 "위 사람에게 얘기를 했어야 연락을 받지"라며 SM과의 인연을 암시했다.

이에 유재석은 "박명수가 SM 1기 출신이다"며 깜짝 소식을 전하고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사장님이 가고 싶은 곳에 가라고 했다"고 덧붙여 '무도' 멤버들을 폭소케했다.

박명수는 "그 당시 HOT가 너무 잘되니까…"라고 말을 얼버무렸지만 이내 "행사에 몰래 다니다 걸렸더니 너 혼자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SM을 나오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편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승철, 이승환, 윤종신, 유희열 등 오디션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을 아이돌로 키워줄만한 제작자를 찾아봤다으나 다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엽, 가희를 보컬과 댄스 선생님으로 모시고 실력을 쌓은뒤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아이돌 도전을 계속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