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재·보선] 한나라 안상수 체제 안착‥힘받은 與, 親서민·中企정책 밀어붙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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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예상을 깬 완승을 거두면서 안상수 대표 체제와 정부 여당의 친서민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 취임 보름여 만에 승리를 낚은 안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야당에 내줬던 정국 주도권을 회복함에 따라 당내 위상 강화와 함께 대표 체제 연착륙이 가능해졌다. 이번 선거 결과를 발판 삼아 청와대의 친서민 행보를 뒷받침하는 국회 내 입법 지원과 함께 내년 4대강 예산 등 하반기 예산 전쟁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 대표는 선거 승리에 대해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서민,젊은이 속으로 들어가 기쁨과 고통을 함께하겠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앞으로 국민,서민,젊은이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국민을 잘살게 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안 대표는 선거 사령탑인 사무총장을 선거기간 중 임명하는 등 선거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거를 맞았다. 당초 목표를 은평을,충주 2곳 승리로 최대한 낮춰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대표는 선거 초반 불리한 판세를 만회하기 위해 '읍소 전략'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던 '오만한 한나라당'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안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고 재 · 보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침체된 당내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여권 실세인 이재오 전 의원의 당 복귀도 안 대표에게는 호재다. 친이계 결집을 통해 당권을 차지한 안 대표가 이 전 의원의 등장으로 더욱 든든한 우군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선거의 승리가 안 대표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팽배해 있던 보수위기론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안 대표는 선거 승리에 대해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서민,젊은이 속으로 들어가 기쁨과 고통을 함께하겠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앞으로 국민,서민,젊은이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국민을 잘살게 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안 대표는 선거 사령탑인 사무총장을 선거기간 중 임명하는 등 선거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거를 맞았다. 당초 목표를 은평을,충주 2곳 승리로 최대한 낮춰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안 대표는 선거 초반 불리한 판세를 만회하기 위해 '읍소 전략'으로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지난 지방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던 '오만한 한나라당'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안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고 재 · 보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로 침체된 당내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여권 실세인 이재오 전 의원의 당 복귀도 안 대표에게는 호재다. 친이계 결집을 통해 당권을 차지한 안 대표가 이 전 의원의 등장으로 더욱 든든한 우군을 얻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선거의 승리가 안 대표에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팽배해 있던 보수위기론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