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의 매수지속으로 2년1개월만에 종가기준 1770선을 넘어섰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9%) 오른 1773.47에 거래를 마쳐 177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77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26일 1717.66 기록 이후 2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혼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밀려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 확대와 외국인 매수가 겹치면서 1770선을 돌파하며 잠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325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고 프로그램 매매가 260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00억원과 6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햇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증권 은행 전기가스업 등이 올랐고 기계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0.97%)가 4거래일째 올랐고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LG전자는 2분기 실적 충격으로 장중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매물이 크게 늘어나며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0.20%) 내린 486.75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6원(0.22%) 상승한 1184.1원에 마감됐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