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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적자 줄이기…'페소화 국채' 해외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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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이 연내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페소화 표시 국채를 처음 발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불어나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필리핀 정부는 달러 표시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국채 가격 급등)를 기록하자 새로운 외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필리핀은 앞서 지난 1분기에 달러 표시 채권 15억달러,엔화 표시 채권 11억달러 등 총 31억달러가량의 외화표시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필리핀 달러 표시 국채와 미국 국채와의 금리 차이는 지난 1년간 평균 1.82%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4월26일 이후 최저치다.

    케사르 퓨리시마 필리핀 재무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4분기에 페소화 표시 국채를 해외에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해외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재정 건전화와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쓸 계획이다.

    최근 취임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2011년까지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이를 위해 도로와 철도,항만 건설 등 기간시설을 확보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지난해 2985억페소(약 7조6900억원)에 달한 필리핀 재정적자는 올해 3250억페소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키노 대통령은 올해 5~6%,내년에 7~8%의 성장률을 달성해 재정건전화와 경기회복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앙드레 페더슨 MFC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홍콩지사장은 "필리핀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고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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