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창의 경영] (11) "외식은 컨셉트 장사…책에서 '블루오션' 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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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신희호 아모제 대표
직원 300여명 독서통신교육
시험에 합격해야 졸업
독서·강의·적용 등 4단계 진행
직원 300여명 독서통신교육
시험에 합격해야 졸업
독서·강의·적용 등 4단계 진행
그때 신 대표는 "내가 이렇게 불안한데 직원들은 오죽하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열린 경영(Open Book Management)'이었다. '열린 경영'이란 사원들에게 경영자와 똑같이 정보를 제공하고 생산업무와 관련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경영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경영혁신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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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를 비롯해 테이크아웃 전문점 '카페아모제',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프리미엄 푸드코트 '푸드 캐피탈' 등 4개 브랜드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신 대표는 그래서 대중의 지혜를 모아 경영하는 '중지(衆智)경영'을 강조한다.
외식사업은 어떤 분야보다도 변화에 민감하다. 같은 컨셉트의 레스토랑이라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메뉴를 달리 해야 하고,같은 브랜드라도 장소에 따라 컨셉트를 달리 해야 하므로 창의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레스토랑의 주요 고객인 젊은이와 여성들의 취향과 감각을 따라 가려면 최고경영자(CEO) 혼자서는 무리다. 2005년 그가 독서경영을 도입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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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제의 독서경영은 4단계로 진행된다. 선정된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1단계,유명 저자나 강사를 초청해 선정된 주제에 대해 심화 교육하는 2단계,브랜드별 · 부서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식을 적용하는 3단계에 이어 마지막 4단계에서 전체 과정을 평가하고 보완한 다음 실행한다. 매달 10만~20만원의 도서지원비를 직원들에게 지원하고,도서구입비의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결과는 매출 증대로 나타났다. 2006년 46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620억원,올해 800억원(목표액)으로 매년 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의 독서통신교육 코너는 신 대표를 포함한 전 임직원이 책의 내용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전략수립,마케팅,서비스 등에 직접 적용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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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장사는 컨셉트 장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블루오션 전략》과 《블루오션 재팬 리포트》를 읽고 토론하고 실제 적용한 결과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가령 고객의 니즈(요구)를 탐색할 때 무엇을 빼고 줄이고 늘리고 창조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을 6가지로 설명하는 데 그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됐지요. 우리는 통상 고객에게 뭘 줄 것인지,어떤 가치를 얻을 것인지만 생각하는데 그러면 비용만 늘게 됩니다. 따라서 뺄 것,없앨 것과 늘리고 창조할 것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그야말로 '사고의 블루오션'이 됐죠."
아모제가 올해 들어 집중하고 있는 성과 코칭의 주요 수단도 독서다. 코칭은 상급자의 지시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효과가 커진다. 신 대표는 "곳곳에 흩어진 점포의 젊은 직원들을 코칭에 참여시켜 각자의 내면에 잠재한 보석을 끌어내 성과로 연결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마법의 코칭》(전2권)을 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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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한국경제·교보문고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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