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강남 이전 3년 만에 다시 을지로에 둥지를 튼다. 동국제강은 다음 달 16일 서울 중구 수하동 신사옥을 완공하고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2007년 8월 현 대치동 사옥으로 이전한 지 3년 만에 다시 '을지로 시대'를 열게 된다. 유니온스틸 등 계열사들도 함께 이전하며,유니온스틸이 소유하고 있는 대치동 사옥은 임대하기로 했다.

공사비 1400억원을 들여 지상 28층,지하 6층 규모로 건설한 을지로 신사옥은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수정체를 형상화한 건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옥 이름은 사내 공모를 거쳐 라틴어로 '철(ferro)'의 의미를 가진 '페럼타워'로 지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