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의 글로벌 소형차인 피아트500이 오는 12월 북미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한다. 피아트가 미국에 재진입한 건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

26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피아트는 2도어 해치백 모델인 피아트500을 12월부터 미 시장 판매에 들어간다. 또한 내년부터 북미 판매 목표로 연간 5만대~10만대를 기대하고 있다.

피아트500은 미 지역 대도시를 중심으로 약 200여 군데에 달하는 크라이슬러 그룹 딜러망을 통해 차량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1.4ℓ 파이어 엔진을 장착하는 피아트500의 최고출력은 100마력으로 연비는 40mpg(17.0km/ℓ) 이상 실현했다. 경쟁 모델은 BMW 그룹의 MINI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소형 모델로 전해지고 있다.

피아트는 내년 중 미 시장에 피아트500 컨버터블 모델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멕시코 톨루카 조립공장에서 제조된다.

또한 2012년에는 피아트500 전기차도 추가로 양산할 계획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장착하는 피아트500 전기차는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