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 · 사진)는 1만2000여개 회원사를 가진 전기공사업계 유일한 법정단체로 회원 권익과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지속적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회는 2008년 독도영유권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공고히 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동참했다. 협회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전기공사업계의 뛰어난 기술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위해 천연기념물인 독도에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전기공사업계는 2008년 9월부터 자발적 모금을 통해 3개월 만에 3000여명을 모집해 30여억원의 성금을 모았다. 그리고 한국전기공사협회 에너지관리공단 한전KPS㈜와 업무협약을 통해 작년 말 성공적 시운전을 마쳤다.

순수 국내 기술과 기자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는 총 설비 용량 55㎾로 독도경비대와 등대에 설치됐고 독도 전력사용량 40%를 수용할 수 있게 돼 천연기념물 독도를 청정자원의 보고로 후세에 물려줄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최길순 회장은 "전국 1만2000여 전기공사업체가 한마음으로 독도를 지키고 나라사랑을 실천해 국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 가슴 속에 따뜻한 불을 밝혔다"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전기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일을 해내 우리 회원들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협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에 관심을 두고 스마트 그린홈 · 빌딩 인증제도의 국제표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기준을 국제기준으로 끌어올려 향후 신성장 동력원을 찾는 한편 전기발전부터 소비까지 전 에너지 주기적 관리를 통해 에너지절감을 통한 환경보존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