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불확실성 사라졌다" 주도주 다시 봐야…금융·화학株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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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의 스트레스테스트(재정 건정성 평가) 결과가 나와도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주와 화학주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고점(1758.01)을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는 완화된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지수에 선반영된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조정을 받아도 폭이 깊지 않고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스트레스테스트를 하는 목적은 현재 위기상황에 대해 은행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만약에 문제가 더 악화될 경우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한지를 계량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가 발표되면 막연한 불확실성이 계량화됨으로써 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글로벌 위험자산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다음주 미국과 국내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오 팀장은 내다봤다.
다음주 미국에서는 6월 신규주택판매와 7월 소비자신뢰지수, 6월 내구재 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6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된다.
오 팀장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이미 반영했다는 점에서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실적 모멘텀 보다는 매크로 모멘텀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업종별로도 매크로 모멘텀을 감안해 은행 등 금융주와 화학주 등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접근이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황금단 연구원은 "다음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이나 증권, 기계, 조선주들이 기술적 반등 차원에서 상승하고 있어 이 종목들에 대해 단기 이익실현을 목표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코스닥에 상장한 IT부품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어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또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함께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금융주와 화학주를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고점(1758.01)을 돌파한 채 장을 마쳤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는 완화된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지수에 선반영된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조정을 받아도 폭이 깊지 않고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스트레스테스트를 하는 목적은 현재 위기상황에 대해 은행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고 만약에 문제가 더 악화될 경우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한지를 계량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가 발표되면 막연한 불확실성이 계량화됨으로써 시장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글로벌 위험자산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다음주 미국과 국내에서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 결과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오 팀장은 내다봤다.
다음주 미국에서는 6월 신규주택판매와 7월 소비자신뢰지수, 6월 내구재 주문 등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6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된다.
오 팀장은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이미 반영했다는 점에서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실적 모멘텀 보다는 매크로 모멘텀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업종별로도 매크로 모멘텀을 감안해 은행 등 금융주와 화학주 등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접근이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다.
황금단 연구원은 "다음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 만큼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이나 증권, 기계, 조선주들이 기술적 반등 차원에서 상승하고 있어 이 종목들에 대해 단기 이익실현을 목표로 접근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코스닥에 상장한 IT부품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차원에서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어 비중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