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공직비리 감찰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공직감찰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은 우선 공직비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직감찰본부장을 설치하고 그 밑에 특별조사국,감사청구조사국,감찰정보단,공공감사운영단 등 4개 부서를 배속시켰다. 그동안 공직비리 감찰은 제2사무차장 산하의 특별조사국이 맡아 왔지만 앞으로는 공직감찰본부장이 고위직 · 교육 · 복지비리 등 공직비리를 체계적으로 척결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비리조사 전담부서인 특별조사국은 인력을 보강,5개과 64명가량으로 꾸려 고위직 · 권력형 비리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한다. 감찰정보단은 기존 감찰정보과를 확대 · 개편(2개과,21명)해 공직비리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감찰 활동을 지원한다. 공공감사운영단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일 시행됨에 따라 자체 감사를 지원하고 심사 · 교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감사원은 또 지역 토착비리 감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감사 인력을 20명 늘렸다. 특히 '지방특정 감사단'을 신설해,고질적인 비리 다발 분야인 지방자치단체 발주공사와 지방 공기업을 중점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