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이 3년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일 15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샤 가스전 개발과 11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얀 항만사업 수주가 접수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4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중 수주실적이 7월에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1965년 해외건설에 첫걸음을 내딛은 후 올해가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연말 전망치인 600억달러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중동 산유국들이 플랜트, 인프라 건설에 지속 투자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위축됐던 아시아, 중남미 지역의 수주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체별로는 원전 수주를 통해 186억달러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두드러진 가운데, UAE 원전 하청 물량을 포함해 현대건설 62억달러, 삼성물산이 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배에 이르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현대중공업(41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26억달러), 포스코건설(18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16억달러), 두산중공업(16억달러), SK건설(13억달러)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