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벤처기업협회, 부산시에 투자의향서 제출

부산 사상공단이 첨단 디지털밸리로 탈바꿈한다.

 (사)부산울산벤처기업협회(이하 벤처협회)는 부산시에 ‘벤처산단 조성 및 모라첨단지식산업센터 설립’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22일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벤처협회는 부산 사상구 모라동 일대 1만1100㎡에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총면적 8만9000㎡)의 아파트형 공장인 ‘모라첨단지식산업센터’를 설립,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중소 벤처기업과 유관기관을 집적해 크러스트를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면적의 절반가량은 벤처기업들에 분양하고 나머지는 국방벤처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근린생활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벤처협회는 먼저 해당 부지를 벤처산단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그동안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왔다.
 문제는 재원이다. 앞으로 설립될 조합은 1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건설사와 함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부산시에 건축자금 100억 원과 토지매각대금 분할 상환 등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입주까지는 3년여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처협회는 22일 오후 부산 사상구청에서 모라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