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코스피지수가 5400선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줄어들면서 중동 전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코스피지수는 1.72%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다. 이란 최고지도자로 올라선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후 첫 성명에서 세계 에너지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비축유 방출에도 국제 유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4730억원, 1조310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는 각각 2.34%, 2.15%, 3.61% 하락했다.전황에 따라 증시가 급등락세를 반복하고 있지만 전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장 직후 코스피지수는 3.4% 급락하며 54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이내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400선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45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 넘게 급락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0.4% 상승 마감했다.심성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간편결제 자회사인 페이페이가 뉴욕증시 상장 첫날 14% 급등하며 미국 상장 일본 기업 중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페이페이의 주식예탁증서(ADR)는 상장가(16달러)에서 13.5% 오른 1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 페이페이의 시가총액은 121억달러(약 18조원)로 집계된다.페이페이는 이번 IPO를 통해 신주 3110만 주를 매각해 약 5억달러를 조달했다. 페이페이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역시 비전펀드 2호를 통해 구주 2390만 주를 팔아 3억8240만달러를 받았다.페이페이는 작년 말 기준 사용자 7200만 명을 보유한 일본 내 최대 간편결제 앱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785억엔, 영업이익 1033억엔을 기록했다. 37%의 영업이익률에 더해 전년 동기 대비 256.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한 점이 성공적인 IPO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지분율이 92%에 달해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약점으로 지목된다.전범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13일 중동상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틈을 악용한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금융투자업계에 주문했다.금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NSDS)에 참여하는 주요 증권사 21개사의 준법감시인을 소집해 이승우 공시·조사 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이 부원장보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공매도로 시장의 신뢰가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법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매도가능 잔고 산정 프로세스와 잔고 초과 매도 주문 차단 기능 등 주문 단계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라고 금감원은 강조했다.최근 발생한 무차입 공매도의 다수 건이 단순 실수나 착오에 의한 것이었던 만큼,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해달라고도 주문했다.이 부원장보는 "금감원도 공매도 동향을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공매도에 대해 신속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