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드라마 '도망자' 촬영중인 연기자 비(정지훈), 이나영, 이정진이 잠깐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더위를 식히는 코믹한 스틸컷이 공개됐다.

비와 이정진은 30도에 달하는 무더위속에서 쫓고 쫓기며 팽팽한 추격전을 벌이는 액션신을 촬영한 후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고 땀을 식혔다. 특히 두사람이 파라솔을 이용해 강렬한 햇빛을 막아보려 애쓰는 장면은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비와 이정진은 더위에 지친 모습임에도 불구 스타일리시함은 잃지 않았다. 올블랙으로 댄디하게 코디한 비는 순수하면서도 매력적인 눈빛을 발산했으며 이정진은 캐주얼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야성미를 뿜어내 앞으로 이들이 펼칠 매력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에서의 첫 촬영신이 공개되자 '인형같다'는 찬사를 받았던 이나영은 일본에서도 '자체발광' 포스를 과시했다. 이나영은 뜨거운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청량감을 주는 미소를 잃지않아 출연진 및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

드라마 '도망자'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 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흐른 2010년 다시 세상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메디 작품으로 KBS 드라마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PD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극중 비와 이나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지우, 진이 역을 각각 맡았으며 이정진은 이 둘을 맹렬히 쫓는 외사부 형사 도수역에 캐스팅됐다.

'도망자'를 제작하는 에스원문전사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태국,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의 해외 촬영 일정만 두 달가량 잡혀있다"고 밝혀 이들배우들이 펼쳐갈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드라마 '도망자'는 9월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