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8일 대대적인 게임 시스템의 변화를 꾀한 '빅뱅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빅뱅 업데이트 이후 1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치인 26만명을 돌파했다.

◆'메이플스토리' 빅뱅 업데이트

서비스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실시된 이번 업데이트의 모토는 '변화와 도전'이었다. 레벨업을 위한 경험치,스킬 밸런싱,게임 내 동선,전투 공식 등 모든 면에서 확연하게 달라졌다. 오랫동안 게임 유저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업데이트에 반영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로 꼽힌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22일과 다음 달 12일에 신규 직업 업데이트 등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스핀오프 타이틀 '마비노기 영웅전XE'

최상의 액션성과 하이엔드급 비주얼,물리엔진이 선사하는 정교한 현장감이 특징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이 또 한 차례 변화를 꾀한다. 22일 마비노기 영웅전의 스핀오프(spin-off) 타이틀인 영웅전XE가 론칭하는 것.XE는 'eXtreme Edition'의 약자로 보다 더 화끈하고 신나는 액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기존 영웅전이 고수해 온 고품격 액션의 강점을 살리면서 좀 더 국내 게임 유저들의 대중적인 취향에 맞춘 화려하고 제약 없는 액션을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영웅전XE는 콘텐츠 리뉴얼이 아닌 독립된 신규 서버 오픈 형태로 추가돼 유저들은 기존 오리지널(프리미어) 서버와 XE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웅전XE에서는 기존에 없던 '점프 시스템'이 추가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콤보 공격이 도입된다. 오리지널 영웅전과 비해 여러 제약조건을 완화한 만큼 전체적으로 가볍고 스피디하게 액션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영웅전에서는 이번 XE 론칭과 함께 신규 지역인 로체스트,에피소드6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의 새로운 변신

국민 레이싱게임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도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말부터 격주마다 업데이트가 실시 중이다. 다음 달 5일까지 4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된다.

최상위 레벨인 동달레벨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6단계의 상위레벨이 추가됐다. 배틀모드 랭크 시스템이 신설됐으며 8종의 트랙도 새롭게 선보였다. 유저별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페이지도 만들어졌다. 마이페이지에서는 개인 정보와 레벨,캐시 및 게임머니 보유량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와 퀘스트도 마련됐다.

◆게임을 통한 국사 체험 '바람의 나라'

세계 최초 온라인게임인 바람의나라는 지난 14일 백제 건국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됐다. 김진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으로는 드물게 우리나라 고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구려와 부여가 게임 내에 구현돼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백제를 새로 추가했다.

주된 게임 시나리오는 한반도 한강 유역에 위치한 백제의 초기 수도 위례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남하 정책을 추진하는 말갈과의 칠중하 전투,백제 건국 및 마한족과의 전쟁,신라와의 대립에 이르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3D로 거듭난 '루니아Z'

4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받은 '루니아전기'가 '루니아Z'로 새로 태어났다. '3D(3차원) 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2D 배경이 3D로 바뀌면서 시야가 더 넓어졌고 액션감과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2D 배경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수중 전투가 펼쳐지는 신화 에피소드5 '물의 숲'이 공개됐다. 최고 상위 던전 레이드 스테이지로 각종 기포 효과,일정 포인트의 체력 감소 등 수중 전투다운 흥미로운 요소들을 경험할 수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