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EBS '스타잉글리시' 진행자인 이선민(영문명 데이브 리)의 방송 출연 중단이 결정됐다.

EBS는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이선민씨의 학력과 학위의 진위와 관계없이 오늘(7월 19일)부터 이선민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방송됐던 이씨의 프로그램 다시보기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공신력있는 기관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현지 조회와 검증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씨가 논란 과정에서 이미 진행자로서의 권위를 잃었다"며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돼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이 시청자 권익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EBS는 19일 오후 4시 방송 예정이던 '스타잉글리시'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했으며, EBS 홈페이지에서 '스타잉글리시' 다시보기 콘텐츠를 삭제했다.

EBS 한 관계자는 "이선민씨가 그동안 시청자의 의혹제기에 겸허하게 응대하기 보다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켜 왔다"며 "EBS 강사들은 보다 엄정한 도덕적 자세와 교육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씨가 출연했던 '스타잉글리시'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강사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BS는 이선민씨의 학력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생각을 제작진의 방침인 것처럼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모닝스페셜' 일부 제작진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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