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여름 바캉스를 떠난다.

일주일에 한 번 정규녹화 이외에도 수시로 계속되는 촬영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내지 못했던 멤버들에게 제작진이 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여름휴가를 선물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출발 당일까지 제작진에게는 비밀에 부친 채 여행지 선택부터 숙식해결까지 오로지 자기들의 마음 내키는 대로 떠나는 이른바 '시크릿 바캉스'를 기획한 것.

실제로 여행 당일 오전에 주사위를 던져 목적지를 정하고 교통수단으로 선택된 기차 역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정해졌다.

특히, 이 여행은 모일 때부터 멤버 전원이 평소 '무한도전' 내에서 독보적인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형돈이 스타일'의 은갈치 양복과 크로스백, 꺾어 신은 구두차림으로 나타나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한, 정준하를 '총무'로 선출하고, 멤버들에게는 물론 촬영 스태프들에게까지 회비를 걷는 등 출발부터 처음 떠나는 여행에 대한 야무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여름특집으로 선보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특별한 '시크릿 바캉스'는 본격적인 레슬링 훈련에 들어간 '레슬링특집 3편'과 함께 17일 오후 6시 15분에 100분간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