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금리를 높게 책정해온 인터넷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쇄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반면 적금 중에선 아직 연 6% 이상의 고금리 혜택을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 은행마다 특판으로 내놓은 적금의 최고금리 적용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금리 하락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줄하락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2023 11월 연 3.96%에서 올해 2월 연 2.97%로 1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3%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8월(연 2.91%)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아직 통계 집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이 2월 25일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낮춘 이후 은행들이 연달아 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 5개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n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1주 연속 동반 하락한 가운데 다음 주도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5.6원으로 직전 주 대비 9.2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9원 하락한 1703.0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6원 내린 1592.8원이었다. 대구는 1598.7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1600원이 깨졌다.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45.3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1608.7원의 알뜰주유소였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9.0원 낮은 1502.2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하향 조정 의사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의 진정, 미국의 추가 이란 제재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6원 오른 68.5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7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상승한 82.3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 전 급락한 국제 제품 가격과 환율 하락 영향이 아직 반영돼 있어 다음 주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양보를 하지 않으면 중국에 부과한 145%에 달하는 관세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백악관 풀 기자단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에게 "중국이 실질적인 것을 주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질적 양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 중국에 우리가 들어가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거의 얻어낼 뻔했는데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이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년 중국과 관세 전쟁을 시작해 2020년 초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담판으로 도출한 1단계 무역 합의가 이후 흐지부지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중국을 제외한 무역 상대국에 90일간 유예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상할 것이지만, 합의도 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하는 관세는 매우 합리적일 것이고, 그게 협상의 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금융시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에 뉴욕 증시 등이 급락하자 거듭 유화 제스처를 보낸 바 있다.그는 지난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되면서 금융시장이 폭락하자 13시간여만에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한 상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