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목표 정해놓고 다가갈 때마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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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 회장의 경영철학·성품·인생관 담은 책 나와
가족·임직원 "항상 큰 그림 그리며 창조하는 경영자"
가족·임직원 "항상 큰 그림 그리며 창조하는 경영자"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하고,껌장사로 시작해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과 불굴의 의지와 추진력으로 오늘날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을 일궈낸 신격호 회장(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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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신 회장을 "항상 큰 그림을 그리고 창조하는 경영자"로 묘사했다. 신 회장은 1979년 서울 소공동에 문을 연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바닥을 최고급 대리석으로 시공하라고 지시했다. 주위에서는 "국내 문화수준을 감안했을 때 시기상조"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고 보여주면 문화도 점점 발전한다"며 "백화점은 그 나라의 경제와 위상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선진국 수준의 품격 있는 점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이 사업을 확장할 때 투자하는 것을 보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예전에 미도파백화점을 인수할 때 현대보다 300억~400억원 정도만 더 주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회장님은 '800억원 더 써내'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말려도 회장님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베팅하는 것을 보면 겁이 날 정도입니다. 회장님은 늘 '앞으로 사업 잘하면 되는 거 아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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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사장은 신 회장의 '완벽주의자'인 모습과 인간적인 면면을 함께 강조했다. 신 사장은 "회장님은 매사 근면하시고 철저하십니다. 혼자 계셔도 흐트러진 자세는 한 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누가 옆에 있든 없든 행동이 똑같으세요. 항상 자세는 바로 앉으시고,머리도 옷도 단정하게 하십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버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젊은 시절 최고로 값진 옷이나 시계 등을 동생들에게 주고,일찍 혼자된 고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준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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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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