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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맥ㆍ원당 동반상승…밀가루ㆍ설탕값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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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소맥가 한달새 25% 올라
    원당 최근 3개월만에 최고치
    동유럽 재해ㆍ브라질 항만부족 탓
    국내 밀가루와 설탕 값에 영향을 주는 소맥과 원당 국제 시세가 동반 상승세다. 밀가루 원료인 소맥은 최근 한 달여 사이 25%가량 상승했으며,설탕 원료인 원당은 최근 3개월 만의 최고치에 올랐다. 소맥은 주요 산지인 동유럽과 러시아 지역의 자연재해,원당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 항만시설의 부족 등이 가격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과 올 2월 두 차례 가격을 내렸던 국내 밀가루 업체들은 원자재값 상승이 국내 밀가루값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4개월 이상 걸리는 만큼 당장 가격을 올리지 않은 채 국제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소맥 한 달 새 25% 급등

    13일 코리아PDS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소맥 9월물은 전날(현지시간) 부셸(27.216㎏)당 535.75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9일(428센트)의 올 저점에 비해선 25% 오른 가격으로 1월13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소맥 가격은 2008년 3월 부셸당 1282.5센트까지 치솟은 뒤 경작면적 증가 등에 힘입어 2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랬던 소맥값이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는 것은 주요 산지인 유럽 러시아 등에서 자연재해 피해가 잇따라 발생,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명숙 코리아PDS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과 불가리아에서 지난달 초 홍수가 일어났고,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일대에서는 가뭄피해가 잇따르는 등 주요 생산지역에서 자연재해가 일어나면서 소맥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권에서 반등하는 원당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 원당 10월물은 전날 파운드당 17.1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25일(16.85센트)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올초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5월6일(13.67센트)의 올 최저점에 비해 2개월여 만에 25% 올랐다.

    원당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것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인프라시설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태원 CJ제일제당 부장은 "제당업체들이 원당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로 몰려들고 있으나 항구에서 물량을 제때 실어내지 못해 한 달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주요 산지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원당가격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유리지 코리아PDS 연구원은 "수확량 부족으로 수출국이었던 필리핀과 태국 등이 수입국으로 바뀌고 있으며 제2 생산국인 인도도 최대 산지인 델리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맥과 원당가격 상승이 CJ제일제당 대한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등 국내 주요 제당 · 제분업체 수익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제당업체들은 지난해 원당가격 급등 때 원가 상승분을 설탕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태여서 원당가격 반등은 더욱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김철수/심성미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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