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지난주는 하반기 통신투자 방향과 전망을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태블릿PC를 준비해 오셨죠? 예. 하반기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델과 에이서 등 PC 전문 제조사들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가세하면서 태블릿 PC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특히 8월 삼성전자가 그간 준비해온 태블릿PC, 갤럭시TAB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당초 '에스패드'라는 이름이 예상됐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를 따라가는 느낌 때문에 스마트폰 갤럭시와 유사한 갤럭시TAB로 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삼성전자는 8월에 10월에도 태블릿PC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패드와의 한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블릿PC를 앞두고 컨텐츠 확보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말기 자체보다는 이를 통해 어떤 컨텐츠를 이용할수 있느냐, 이게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인데요. 가장 큰 움직임은 컨텐츠 책임유통사(마스터CP)를 선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전자제품 또는 부품과 소재 등 하드웨어에서 유통 협력사를 써 왔지만, 이를 컨텐츠 공급에도 적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삼성이 콘텐츠 유통 협력사를 선정한다, 결국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이를 적용하는 건데요, 애플과는 다른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선정작업에 들어간 기업이 있던가요? 예. 태블릿PC와 전자북을 비교하자면, 전자북은 흑백이지만, 태블릿PC는 컬러를 구현할수 있어 잡지 광고 등의 컨텐츠를 이용하기 적합한데요. 여러 콘텐츠가 있겠지만 삼성전자는 플랜티넷과 잡지 컨텐츠 책임유통사(마스터CP)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스터CP라고 부르던데요. CP는 콘텐츠 공급업자의 영어 표기죠, 플랜티넷이 삼성 태블릿PC의 잡지 콘텐츠 책임 공급사 선정을 위해 삼성과 협의중입니다. 플랜티넷은 이미 2007년 문화관광부 지원으로 잡지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잡지협회를 통해 국내 대부분의 잡지에 대한 디지털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표성때문에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컨텐츠 유통업체로 플랜티넷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오늘 갤럭시S가 국내 휴대폰 제품 가운데 단일판매 최대수치인 30만대 돌파했다는 집계결과가 발표됐는데요. 태블릿PC인 갤럭시TAB 인기몰이를 할경우 플랜티넷 역시 태블릿PC 콘텐츠 유통업체로서 입지를 상당히 높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러 콘텐츠가 있겠지만 잡지 콘텐츠분야에서는 삼성이 플랜티넷과 협의하고 있다는건데요. 이를 근거해 보면 다른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오겠는데. 플랜티넷과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협의중입니까? 플랜티넷은 삼성이 요구하는 콘텐츠 구성방식에 대해 조율하고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측은 잡지 콘텐츠에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과 링크 기능을 부가하는 등, 애플의 컨텐츠보다 경쟁력을 높히기 위해 플랜티넷과 유기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정작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미 협조체제로 있는 분위기기 때문에 파트너성으로 볼수 있습니다. 전자책 E북 업체들인 교보문고와 두산동아 등도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인데, 이들 기업들은 국내 전반적인 잡지 콘텐츠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형평성 문제, 그리고 잡지 콘텐츠 구현에 적합한 솔루션이냐는 검증 등이 남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합니다. 아까 두산동아 그리고 교보문고 등 대기업 전자책기업들까지 관심을 보이는 시장인데, 플랜티넷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컨텐츠 주 공급사로 협의하고 있을 정도면 상당히 솔루션의 기술력과 적합성 등을 인정을 받았다고 볼수 있겠죠. 플랜티넷이 이쪽 사업을 지속해왔기 때문입니까? 예. 플랜티넷은 모바일분야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유해정보차단서비스 사업을 위해 KT SK브로드밴다 지금은 LGU+로 통합된 옛 LG파워콤과도 계약이 되 있구요. 유해정보차단서비스 가구당 3천원정도하던데요, 통신사들이 텔레마케팅을 하면서 부가적으로 가입시키는 서비스죠. 이 서비스 판매가 지난해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 80만명, 금액으로는 연간 25억정도 되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익률은 50% 수준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월 가입자가 2만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구요.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이 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이익규모는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는셈이지만 콘텐츠 회사기때문에 절대적인 매출과 이익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순익은 보유한 현금이 300억원으로 예금이지 등을 포함해 영업외이익을 반영되기 때문에 1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전자도서관 중 전자잡지 사업을 하는데 60개 도서관이 가입해 국내 독점체제이니다. 국내 도서관수가 3천여개에 달하는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디지털잡지 시장을 일찍 개척한데다가 앞으로 성장성이 더해집니다. 이와 같은 성장성을 기대하고 피델리티펀드 등이 9% 정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구요, 가장 큰 획은 이번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TAB의 콘텐츠 마스터CP로 최종 선정되느냐겠죠. 회사는 마스터CP 선정 여부가 성장성과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히는 가장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