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IT 엑스포 부산’ 판 키운다
부스 600개로 늘려 방송 융합·로봇 등 콘텐츠 전시

‘IT(정보통신) 엑스포 부산’의 규모가 올해 대폭 확대된다.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0 IT EXPO 부산’에 모두 200여 기업이 참여해 600부스가 개설된다고 13일 밝혔다.작년 참가부스는 500개였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히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IT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방송융합,3D(3차원) 입체영상, 로봇 등 첨단 IT 산업과 관련된 기술 및 콘텐츠가 전시된다. IT 엑스포가 올해로 6회를 맞고 있지만 지역 IT 업체를 소개하거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데 그쳐 IT 산업 트렌드 소개나 기술교류의 기능이 취약했다.

올해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하면서 ‘방송+IT’ 융합기술 및 3D 입체영상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IT 융합 트렌드에 맞춰 방송과 IT 기술을 더한 IP TV(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 같은 첨단 방송통신장비를 구경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국제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 3D 페어’가 열려 3D 입체영상 기술을 이용한 전시·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부산은 ‘3D 영상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어 기술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시는 IT 엑스포 기간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1회 부산로봇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 각지에서 개발한 로봇을 한곳에 모아 소개함으로써 로봇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규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지역 업체 홍보뿐 아니라 신기술 동향 파악과 교류가 가능해 IT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