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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이론' 코스피에 적용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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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
    LIG證 "중기 조정 마무리 국면"
    코스피지수가 11개월째 갇혀 있는 박스권(1550~1750)을 3분기 중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됐다.

    LIG투자증권은 12일 '다우이론'을 적용한 결과 약 1개월 후 박스권 등락을 마무리짓고 대세상승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기술적 분석의 한 방법인 다우이론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창립자인 찰스 다우가 고안했다. 이 이론은 '주가지수는 모든 것을 나타낸다'는 것을 전제로 시장이 주추세(장기),중간추세(중기),소추세(단기)로 이뤄진다고 본다.

    올해 상반기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기술적 분석)인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는 작년 3월 시작된 상승 주추세를 지키면서 9월부터 1550~1750 구간에서 등락 중"이라며 "현 장세는 다우가 지적한 '강세장에서의 반락 과정'으로 중간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4분기로 예상되는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전환이 중간추세를 끝내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 팀장은 "다우는 철도주 평균과 산업주 평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 대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다"며 "이를 대입해 보면 한 · 미 증시가 동시에 저점을 통과하고 있어 중기 추세조정이 거의 끝났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우이론과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는 1750선 근처에서 한 차례 조정을 받은 후 8월 말~9월 초에 새로운 장기 추세로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8월 저점이 올해 하반기 바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기술적 분석가인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바닥론'을 제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7월 예상 밴드 하단인 1650선이 3분기 바닥"이라며 "이후 지수는 1900까지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 매수 강도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하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 팀장은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미 ISM 제조업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5월 이후 하락 중인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하면 외국인의 매수세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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