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 랩 돌풍…'1조 클럽' 자문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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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브레인·한가람 등 4곳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인기에 힘입어 계약 잔액 1조원이 넘는 '공룡' 자문사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계약액 2조2530억원으로 자문업계 1위인 코스모투자자문을 비롯해 브레인 한가람 케이원 등 4개 자문사가 계약액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레인투자자문은 3월 말 6700억원에서 6월 말 현재 1조312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하며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케이원투자자문도 계약액을 7800억원에서 1조400억원으로 불려 한가람(1조2318억원)에 이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6월 말에 계약 잔액 9563억원을 기록한 피데스투자자문도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문사의 성장세는 자산운용사와 비교하면 대단히 빠르다는 평가다. 75개 자산운용사 중 주식형펀드 잔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35%인 25개사에 불과하다. 상위권 자문사들이 웬만한 중형 자산운용사와 어깨를 견줄 수준까지 커진 것이다. 자문사 계약액이 급증한 것은 증권사들이 자문사와 연계해 판매 중인 자문형랩이 올 들어 인기를 끈 덕분이다. 상위 10개 증권사의 자문형랩 규모는 연초 5818억원에서 6월 말 1조9815억원으로 늘었다.
자문형랩 잔액이 급증하자 신규 판매가 중단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케이원이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문형랩 잔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자 판매를 중단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계약액 2조2530억원으로 자문업계 1위인 코스모투자자문을 비롯해 브레인 한가람 케이원 등 4개 자문사가 계약액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레인투자자문은 3월 말 6700억원에서 6월 말 현재 1조312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하며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케이원투자자문도 계약액을 7800억원에서 1조400억원으로 불려 한가람(1조2318억원)에 이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6월 말에 계약 잔액 9563억원을 기록한 피데스투자자문도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문사의 성장세는 자산운용사와 비교하면 대단히 빠르다는 평가다. 75개 자산운용사 중 주식형펀드 잔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35%인 25개사에 불과하다. 상위권 자문사들이 웬만한 중형 자산운용사와 어깨를 견줄 수준까지 커진 것이다. 자문사 계약액이 급증한 것은 증권사들이 자문사와 연계해 판매 중인 자문형랩이 올 들어 인기를 끈 덕분이다. 상위 10개 증권사의 자문형랩 규모는 연초 5818억원에서 6월 말 1조9815억원으로 늘었다.
자문형랩 잔액이 급증하자 신규 판매가 중단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케이원이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문형랩 잔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자 판매를 중단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