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전문기업인 엔스퍼트(대표 이창석, www.enspert.com)는 7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 전환사채(CB) 청약을 완료했으며, 이 자금 등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에 납품하게 될 하반기 전략 제품인 '가정용 스마트폰(홈 스마트폰 SoIP)'의 본격 양산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고 밝혔다.

김진희 엔스퍼트 CFO 상무는 "제품양산 및 마케팅을 위한 최소 자금은 확보했다"며 "당초 목표금액(150억원)에는 미치치 못해 아쉽지만 현재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유동성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달 중순께 국내외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가정용 스마트폰은 물론 자사의 태블릿 PC제품 ‘스마트패드’의 대규모 런칭 쎄레모니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엔스퍼트는 지난 5월 3G(3세대)와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태블릿 PC ‘스마트패드(E202)’를 공개하고 전자책(E-Book) 시장 진출을 발표 한데 이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 홈 스마트폰 SoIP(‘S200’)을 개발 완료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엔스퍼트는 하반기 가정용 스마트폰의 양산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엔스퍼트는 "전세계적으로 SoIP 인터넷전화기의 시장 규모가 2013년 48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