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술ㆍ인네트 '검찰 수사'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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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확정땐 거래 정지
전 대표이사 등의 횡령 혐의로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횡령 규모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휴대용 노래방기기 제조업체 엔터기술의 이경호 전 대표와 이성호 부사장 등이 25억원 규모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이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횡령 규모는 지난 3월 말 자기자본 399억원의 6.4% 수준이다. 거래 정지기간은 재무적 손실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다.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할 경우 실질심사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계속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지난 4월26일 엔터기술에 횡령 ·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엔터기술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었다.
거래소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에도 초고속통신망 사업체인 브이에스에스티에 횡령과 분식회계 혐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확인시까지 거래를 정지시켰다. 김종헌 부사장이 79억원 규모의 횡령과 허위재무제표 작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횡령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187억원의 42.3%에 달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인네트는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거래소는 횡령 혐의가 확정될 경우 역시 거래를 정지시킬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자본시장 정화를 위해 상장이 폐지되거나 한계에 몰린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정지 직전 엔터기술은 5.32% 오른 2770원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브이에스에스티는 전날 140원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가 진행 중인 인네트는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추락,1090원에 마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7일 휴대용 노래방기기 제조업체 엔터기술의 이경호 전 대표와 이성호 부사장 등이 25억원 규모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에 따라 이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횡령 규모는 지난 3월 말 자기자본 399억원의 6.4% 수준이다. 거래 정지기간은 재무적 손실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다.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할 경우 실질심사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계속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지난 4월26일 엔터기술에 횡령 ·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의 사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엔터기술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었다.
거래소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에도 초고속통신망 사업체인 브이에스에스티에 횡령과 분식회계 혐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 확인시까지 거래를 정지시켰다. 김종헌 부사장이 79억원 규모의 횡령과 허위재무제표 작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횡령 규모는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187억원의 42.3%에 달한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인네트는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거래소는 횡령 혐의가 확정될 경우 역시 거래를 정지시킬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검찰이 자본시장 정화를 위해 상장이 폐지되거나 한계에 몰린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거래정지 직전 엔터기술은 5.32% 오른 2770원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브이에스에스티는 전날 140원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가 진행 중인 인네트는 이틀 연속 하한가까지 추락,1090원에 마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