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종가 기준 120일 이동평균선(219) 아래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0.64%) 내린 217.9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5일 이동평균선(218)과 1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돈 수치다.

이날 지수선물은 219.20으로 장을 하락 출발한 후 장중 216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외국인 등 수급주체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지속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118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1008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567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했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02, 마감 베이시스는 0.45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차익거래는 3076억원, 비차익거래는 70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37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49만1131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4574계약 감소했다. 미결제약정 역시 4851계약 줄어든 8만8393계약을 기록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중 현물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선물 시장 역시 투자자별 포지션 형세 변화가 크다"며 "5거래일 연속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물옵션만기일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